실리콘으로 지문 본떠 수당 챙긴 소방공무원 2명 해임

경북소방본부 초과근무 수당 부정수령 관련 17명 징계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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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 지문으로 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소방공무원 2명이 해임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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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을 포함해 초과 근무수당 부정수령과 관련해 17명이 징계를 받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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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리콘으로 뜬 손가락 본을 부하 직원에게 출·퇴근 지문인식기에 찍도록 해 초과 근무수당을 챙긴 2명을 해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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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환수·가산 징수금으로 각각 990만원과 910만원을 부과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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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330만원과 300만원을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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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과근무 수당 49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1명에게는 정직 3개월에 환수·가산징수금 14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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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리큰 위조 지문 제작을 조언한 1명은 정직 1개월 조치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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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실리콘 위조지문으로 대리체크를 해준 8명은 견책처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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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밖에도 자체 초과근무수당 관련 조사를 실시해 실제 근무하지 않고도 근무한 것처럼 수당을 부정하게 받은 4명에게는 훈계하고 환수·가산징수금을 부과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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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은 적게는 63만원에서 많게는 74만원을 챙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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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무총리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올해 초 실리콘 위조지문과 관련한 사실을 적발해 경북도에 통보했다. 도는 감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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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소방본부는 경찰이 통보한 혐의 사실을 바탕으로 지난 3월과 4월 징계하고 최근 징계 현황을 공개했다.

[연합뉴스 : 이승형 기자]